차나 한잔 들고가게!

올바른 삶의 태도

백파 2021. 5. 14. 17:26

요즘은 지자체에서 한파, 대설에 주의하라며 경고 메세지를 자주 보낸다.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태풍 주의 경고 메세지를 보내는 것을 보니 늙은이로 취급한다는 말이다.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좀 과하다는 생각도 들고, 나도 이제는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가 라는 생각, 무시 당하는 느낌 등등.. 별로 기분은 좋지는 않다.

 

국가든 개인이든 정말 해야 할 것은 제대로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않으면 된다. 그렇게만 하면 된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어렵다. 나 스스로도 그렇게 살아가지 못한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그렇게 좋게 평가하지는 않는다. 삶의 태도나 인성이 별로다. 그게 내 의지대로 고쳐지지도 않는다. 이제 나를 이끌어줄 스승도 없고, 있다고 해도 내가 쉽게 변할 것 같지는 않다.그래서 생각한 것이 독서다. 좋은 책을 읽고 생각하다 보면, 그러다 보면, 굳어있는 내 몸도 좀 변하지 않을까 해서...

 

나는 남은 삶을 올바른 삶의 태도로 살고 싶다. 종심소욕불유거:從心所欲 不踰矩 마음이 가는대로, 평소 하는대로 행동해도 다른사람 눈에 크게 거슬리는 않는 삶. 그리고 화이부동 和而不同, , 서로를 존중하면서 조화를 이루지만, 누구에게 종속 되지 않고, 나 스스로를 유지하며 사는 그런 삶이다.세상의 이치와 사람사는 이치를 알게 되면 혹시 좀 바뀌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공부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나를 보고 마누라는 이렇게 구시렁거린다. ' 뭐 좀 하지? .. 하루종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으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