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삶의 태도
요즘은 지자체에서 한파, 대설에 주의하라며 경고 메세지를 자주 보낸다.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태풍 주의 경고 메세지를 보내는 것을 보니 늙은이로 취급한다는 말이다.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좀 과하다는 생각도 들고, 나도 이제는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가 라는 생각, 무시 당하는 느낌 등등.. 별로 기분은 좋지는 않다.
국가든 개인이든 정말 해야 할 것은 제대로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않으면 된다. 그렇게만 하면 된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어렵다. 나 스스로도 그렇게 살아가지 못한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그렇게 좋게 평가하지는 않는다. 삶의 태도나 인성이 별로다. 그게 내 의지대로 고쳐지지도 않는다. 이제 나를 이끌어줄 스승도 없고, 있다고 해도 내가 쉽게 변할 것 같지는 않다.그래서 생각한 것이 독서다. 좋은 책을 읽고 생각하다 보면, 그러다 보면, 굳어있는 내 몸도 좀 변하지 않을까 해서...
나는 남은 삶을 올바른 삶의 태도로 살고 싶다. 종심소욕불유거:從心所欲 不踰矩 마음이 가는대로, 평소 하는대로 행동해도 다른사람 눈에 크게 거슬리는 않는 삶. 그리고 화이부동 和而不同, , 서로를 존중하면서 조화를 이루지만, 누구에게 종속 되지 않고, 나 스스로를 유지하며 사는 그런 삶이다.세상의 이치와 사람사는 이치를 알게 되면 혹시 좀 바뀌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공부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나를 보고 마누라는 이렇게 구시렁거린다. ' 뭐 좀 하지? .. 하루종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으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