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 한잔 들고가게!

인간사회도 자연의 법칙 따라

백파 2021. 5. 12. 16:09

관악산은 수백 번은 올랐던 것 같다. 관악산에서 한 눈에 서울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조망이 좋다. 연녹색의 5월이어야 하지만벌써 산의 색깔은 너무 짙어졌다. 산을 오르면 항상 느끼는것은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질량이 아주 큰 별이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자체 중력에 의해 스스로 붕괴되어 강력하게 수축함으로써 엄청난 밀도와 중력을 갖게 되면, 주변의 다른 천체를 끌어들인다. 블랙홀 속에서는 빛이나 물질, 전파 등 어떤 것도 빠져나갈 수 없다.'

블랙홀에 대한 간단한 정의다. 물리학 이론을 지금 다시 살펴보면 많은 자연현상이론들이 인간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을 한다.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는다면 정지되어 있는 물체는 계속 정지하고, 움직이던 물체는 계속 등속도 운동을 한다'는 관성의 법칙도 그렇다, 인간도 특정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지금까지 해오던 삶,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하게 된다. 또 블랙홀도 그렇다. 중력이 아주 큰 블랙홀 근처에서는 물리법칙이 작동하지 못한다. 인간 사회에서도 중력이 작동한다. 중력이 아주 큰 곳은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고, 부가 집중되어 있는 곳이다. 그 근처에만 가면 아무리 이성적인 인간도 온 몸이 마비 되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정상적인 인간으로서 활동을 할 수 없다.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