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공부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그들은 왜 그렇게 행동 하는가?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 건강한 삶을 산다는 것은
육체적인 건강 외 정신적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하지만 우리는 정신적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모두가가 자기방식대로 살아간다.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다보면 마음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인간에게 종교가 필요한 이유다.
나는 불교가 마음공부를 위한 기반공부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가?
왜 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는가? 인간의 작동방식, 인간사회의 작동방식을 이해하는데 불교는 많은 도움을
준다. 불교의 핵심 용어는 고해苦海, 해탈解脫, 열반涅槃, 윤회輪廻, 12연기十二緣起, 사성제四聖諦, 팔정도
八正道이다.
이 용어들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 무지無知해서 업業을 쌓으니 고통의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세상을 제대로 알고, 그 이치를 깨달아서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을 해탈이라고 한다. 그러한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마음작용의 원리인 12연기, 사성제를 공부하여 이해하고, 팔정도를 수행해야 한다. 다음
내용은 내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는 불교의 기본 이론을 정리한 것이다. 나의 해석이므로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다. 혹시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바라면 정리해 본다.
인간이 무지無知해서 실상實相을 보지 못한다. 실상은 수많은 인연因緣으로, 관계로 얽혀 있다. 불교에서
이러한 인연에 대한 이론적 설명이 십이연기다. 윤회의 첫 번째 시작은 무명無明이다. 무명이란 실상을
모르는 무지한 상태다. 무지한 상태에서 잘못된 행위를 한다. 몸으로, 입으로, 의지로 행行함으로써 업
業을 짓는다. 그 업으로 세상을 인식하여 구분하고 판단한다. 업이 의식意識의 주체가 된다. 인식하게 되면
이것과 저것, 명名과 색色을 구별한다.
인간의 감각기관인 육근六根(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에 감각기관의 외부 대상이 되는 육경六境, 감각
기관인 육근과 감각의 외부 대상이 되는 육경에 의해 형성되는 의식의 세상인 육식 六識, 이 십팔계가 화합
되어 느끼게 된다. 그것이 촉觸이다. 서로 화합하여 느낌으로써 감각작용이 일어나 기쁨, 슬픔, 즐거움 등의
감정이 생기는 단계가 수受이다. 이러한 감정으로 인해 갈애渴愛가 생긴다. 좋아하고 싫어하여 욕망과
집착이 생긴다.
그러한 갈애로 인해 대상을 나의 욕망에 의해 선택하거나 버리는 취사선택取捨選擇을 하게 되고, 이러한
선택을 하는 자기 존재가 생긴다. 이것이 유有의 단계다. 그러한 존재가 탄생한다. 자아가 생긴다. 그 존재는
생존을 위해 힘든 삶을 살아야 하고, 늙고, 병들어 결국 사라진다. 이러한 12단계로 인연이 만들어진다.
12연기에 대해서 요약하여 설명한 것이 사성제다.
부처님이 최초로 녹야원에서 설한 것이 사성제다. 세계는 고통의 바다다(苦)이며. 우리 삶의 고통에는 여덟
가지가 있다. 생노병사生老病死 네 가지 고통과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고통, 미워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고통,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없는 고통, 오온五蘊(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 즉 나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생기는 고통이다.
그 고통의 원인들이 있다(集). 세상을 구분하고, 무엇을 갈구하는 탐욕, 집착이 대표적 원인이다. 거기서
모든 고통은 시작된다. 이 고통을 끊어내야 열반에 들 수 있다(滅). 고통을 끊는 방법이 팔정도다(道).
팔정도八正道란 올바르게 세상을 보고(正見), 올바르게 생각하는 바른 마음가짐으로(正思惟),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여 바르게 말하며 (正語), 올바른 행위를 하고(正業), 올바른 생활을 하고(正命), 올바른
수행을 하고(正精進), 올바르게 깨달아 사려 깊은 생각을 하고(正念), 그리고 이러한 올바른 것들에 집중
(正定)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