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 한잔 들고가게!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백파 2016. 6. 27. 08:44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어찌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은 나의 일상을 외부의 그 무엇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 신체와 정신이 쇠약해지면 더욱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은퇴한

남자들이 힘들어 하고 우울한 것은, 일상의 삶에서 자기 존재감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 존재감은 스스로가 자신의 일상을 통제하는 기분을 느낄 때 갖게 된다.

 

은퇴한 남성는 대부분의 경우, 일상의 삶에서 별로 할 일이 없어 자신이 존재감을 느끼지

못한다. 집안일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아내에 비해 할일이 없는 남편은 위축 된다. 은퇴후

존재감을 갖기 위해서는 일상의 삶에서 내 몸이 느껴야 한다.

 

대단한 무엇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사소한 무엇이라도 내 몸이 직접

뭔가를 체험하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 몸이

즐거이 몰입할 수 있는 관심꺼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나름대로의 의미/소명召命 만들기, 즐거운꺼리

찾기, 삶에 대한 통제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어째든 일단 내 몸이 행동하고 느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