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 한잔 들고가게!

건강한 사회

백파 2015. 9. 11. 06:23

 

우리가 행복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누구나 주저없이 이야기 하는 것이 '건강'이다.

인간이 모여 사는 사회도 마찬가지로 건강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건강한지, 병들어

있는지는 물질적 풍요로움, 군사적 힘, 국토의 크기, 인구의 규모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그 사회의 건강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는 얼마나 많은 사회구성원이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가이다.

 

인간의 행복과 건강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은 삶에 대한 스트레스이다.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는 첫번째 요인은 다른 인간과 차별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 것이다.

즉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런 감정은 인간을 분노하게 하고,

소외감을 갖게 하고, 우울하게 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자아존중감이 없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불평등의 정도가 우리 사회의 병의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이다. 일부

구성원만이 권력을 갖고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는 반면, 대다수 구성원은 빈곤하고,

일부를 위해 힘든 삶을 살아간다면, 그 사회의 병의 정도는 중증이다.

 

국가의 총생산량이 아무리 커더라도 불균형이 심각하다면 병든 국가이며, 그러한

사회는 위험하다. 정부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국가를 보호하고, 국민을 보호

하는 일이다. 국민이 건강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국민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최대한 평등사회를 구현해야 한다.

 

개인이 잘살기 위해 돈과 사회적 권력만 쫓다가 한평생을 보내는 것을 잘사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그 사회가 경제적 부만 쫓는다면, 그것을

위해 모든 구성원의 희생을 강요한다면 옳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