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 2015. 7. 17. 08:05

 

사람이든, 물질이든 관계하고 있는 대상들이 많으면 좋은 점도 많지만, 그만큼 갈등도

많다. 국가도 관계하는 국가가 많고, 인접하는 국가가 많으면 분쟁이 많다. 인접한

국가가 적은 섬나라는 분쟁이 적다.

 

그러나 어떤 것과 또 다른 무엇이 서로 인접하지도 않고,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뭔가 끼어들게 되면, 그것이 연결고리가 된다. 특히 양측 모두에게 필요하고,

관심 있는 것이라면 갈등이 생긴다.

 

홀로 떨어진 섬에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원이 많다면, 그 섬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중동지역에 분쟁이 많은 것이 그 증거이다.

 

개인도 순수하게 인간과  인간으로서만 존재할 때 순수한 정서적인 관계로만 유지된다.

그러나 그 사이에, 예를 들면 돈이 끼여들게 되면 갈등이 생긴다. 가족관계에서도 물론

예외는 없다.

 

모든 관계 사이에 각 개체의 본질적인 것 외에 여러가지 요소들이 끼어들어 관계에

영향을 주게 된다.  관계를 잘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관계가 왜,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필요로 한다.

 

만약 두 사람의 관계가 서로에게 진정한 인간적인 정서적 지지자로서 유지하기를

원한다면, 둘 사이에 끼어드는 요소들에 대해 통제해야 한다. 특히 물질이 끼어드는

것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 인간은 물질을 대하면 그 야수성이 드러나고, 대부분의

인간은 그 야수성을 통제하지 못하다.